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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향한 흥미진진 매치업…프로농구 4강 PO '빅뱅'

이제는 4강 플레이오프(PO)다.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리는 4강 PO가 시작된다. 원주 DB와 부산 KCC가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창원 LG와 수원 KT가 이튿날 창원체육관에서 각각 5전 3승제의 4강 PO 서막을 올린다.아무래도 정규리그 1위 DB와 ‘슈퍼팀’ KCC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DB는 올 시즌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는 이른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나란히 정규리그 국내·외국 선수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선 알바노와 디드릭 로슨을 비롯해 강상재, 김종규, ‘식스맨상’ 박인웅 등 전력이 워낙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규리그 이후 2주가량 숨을 고르면서 체력 부담도 없다. 정규리그 1위 전력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봄농구를 앞두고 있다.그런데 KCC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서울 SK와의 6강 PO에서 3연승 셧아웃을 통해 4강 PO에 올랐다. 전창진 KCC 감독은 과감한 로테이션을 앞세워 분위기를 단번에 바꿨다. 허웅과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 라건아 등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축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도 정규리그 5위에 머무르며 구겨졌던 자존심도 세웠다. SK에 3경기 연속 20점 차 안팎의 대승을 거두면서 비로소 ‘슈퍼팀’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DB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전창진 감독과 김주성 DB 감독의 사제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정규리그 2위 LG와 3위 KT의 맞대결도 흥미진진하다. LG는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로 4강 PO에 직행했다. 10연승 파죽지세 속 2위를 확정할 만큼 시즌 후반기 기세가 워낙 가파르다. 리바운드왕 아셈 마레이가 지난해 부상 아픔을 딛고 첫 봄농구에 나서는 가운데 양홍석, 이재도와 '신인상' 유기상 등 조직력을 앞세운 단단한 수비력은 LG의 최대 무기다. 조상현 LG 감독으로서는 6강 PO에서 KT에 져 탈락한 ‘쌍둥이 동생’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을 대신해 설욕전의 의미도 담았다.모비스를 3승 1패로 제압한 KT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득점상과 베스트5에 오른 패리스 배스가 PO 4경기에서도 변함없이 맹폭을 가한 가운데 허훈과 하윤기 등의 존재감도 워낙 크다. 허훈과 배스를 앞세운 KT의 공격력이 마레이가 버티는 ‘최소 실점 1위’ LG의 방패를 어떻게 공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창과 방패로 압축되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한 팀만이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할 자격을 얻을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4.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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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더비’ 열린다…미치기를 바라는 KCC, 가장 경계하는 SK

서울 SK와 부산 KCC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가 막을 올린다. 두 팀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최준용(30·KCC)이다. KCC 입장에선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친정팀’ SK로서는 가장 경계하는 선수다.SK와 KCC는 4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1차전에서 격돌한다. 시즌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SK와 KCC는 각각 정규리그 4위와 5위에 머물러 6강 PO에서 마주하게 됐다. 승리하는 팀은 정규리그 1위 원주 DB와 격돌한다.이른바 ‘최준용 더비’이기도 하다.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SK에 입단했던 최준용은 SK와 7년 동행을 끝내고 올 시즌 KCC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KCC에 이른바 ‘슈퍼팀’ 수식어가 붙은 건 허웅과 라건아, 이승현 등 기존 선수에 최준용이 가세한 효과였다.지난 2일 PO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이름 역시 최준용이었다. KCC 입장에선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다. 허웅은 6자 출사표로 ‘최준용 미쳤다’를 외치며 “SK에서 FA로 KCC에 온 만큼 많은 팬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계신다. PO는 좋은 의미로 '미친 선수'가 나와야 잘 풀린다. 준용이가 좋은 의미로 미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SK 오재현은 “(최)준용이 형이 가장 경계가 된다. 다른 팀과 할 때보다 SK전에서 더 열심히 뛰어다니고 파이팅도 넘친다. 눈빛이 달라지더라. PO에서는 그런 부분이 더 나타날 것 같아 경계가 된다”고 설명했다.최준용의 올 시즌 정규리그 평균 기록은 14득점에 6.3리바운드·4.1어시스트·1.1블록이다. 친정팀 SK를 상대할 때는 14.5득점·8.5리바운드·4.8어시스트·1.5블록으로 기록이 더 좋았다. 특히 옛 안방이었던 잠실학생체육관에선 리바운드(9.3개)와 어시스트(5개) 블록(2.3개) 기록이 더 좋았다. 올 시즌 KCC가 SK 원정에서 거둔 2승(1패) 모두 최준용의 존재감이 빛난 바 있다.자연스레 최준용의 활약 여부는 두 팀의 4강 PO 경쟁을 위한 가장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CC의 바람대로 최준용이 ‘미친 활약’을 보여주면 KCC는 거침이 없겠지만, SK도 이미 경계 대상으로 꼽고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책을 세울 수 있다. 전희철 SK 감독도, 전창진 KCC 감독도 6강 PO에선 3연승 셧아웃으로 끝내겠다는 각오다.김명석 기자 2024.04.0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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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산] 벼랑 끝 OK금융그룹, 송희채 대신 박성진 선발 투입...오기노 감독 "분위기 띄워줄 선수"

오기노 마사지(54) OK금융그룹 감독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일전을 앞두고 계획을 전했다. OK금융그룹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3차전을 치른다. 원정(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른 1·2차전에서 각각 세트 스코어 3-1, 3-0으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린 상황. 홈에서 열리는 챔프전에서 반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OK금융그룹은 홈에서 치른 대한항공전 세 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9일 4라운드 경기에서는 3-0으로 셧아웃을 승리했다. 오기노 감독은 벼랑 끝에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한 자리에 송희채 대신 박성진을 투입한다. 오기노 감독은 "분위기를 더 띄워줄 선수가 들어가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그런 선수가 많으면 좋은 기세를 탈 수 있다. 기술보다는 멘털적으로 팀이 원팀이 될 수 있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박성진은 올 시즌 리시브 효율 33.33%를 기록했다. 송희채의 기록(33.47%)과 비교해 크게 부족한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베테랑인 송희채보다 수비력에서 빈큼이 생길 수 있다.오기노 감독은 이에 대해 "만약 리시브가 약해지면, 다른 선수를 투입하면 된다. 하지만 크게 무너지진 않을 것 같다"라고 확신했다. OK금융그룹은 1·2차전에서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고전했다. 1차전 공격성공률은 41.67%, 2차전은 45.95%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평균(50.64%)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오기노 감독은 2차전을 마친 뒤 주전 세터 곽명우와 경기 운영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 레오 의존도가 너무 높은 편이었다는 자신의 생각을 전하며, 그런 상황에서도 이상적인 공 배분을 할 수 있도록 상기시켰다. 현재 대한항공은 부상 여파로 정규리그 이름값을 못한 정지석이 펄펄 날고 있다. 여기에 이번 챔프전에 출전하기 위해 합류한 막심 지가로프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오기노 감독은 "정지석은 워낙 좋은 선수다. 블로킹으로 막기 어렵기 때문에 블로킹 시도 뒤 나온 공을 잘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패하면 떨어지는 경기. 오기노 감독은 "긴장은 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라고 전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2 18:30
프로농구

"시원하게 도전 해보겠다" 봄농구 앞둔 사령탑들 ‘결연한 각오’ [IS 현장]

2023~24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를 앞둔 6개 팀 사령탑들이 저마다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우승을 직접적으로 외치기보다는 저마다 발톱을 숨긴 채 파이널(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목표를 두는 모습이었는데, 대신 당장 6강 PO를 치르는 팀들은 3차전 셧아웃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원주 DB를 비롯해 창원 LG·수원 KT·서울 SK·부산 KCC·울산 현대모비스(정규리그 순위 순)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PO 각오 등을 밝혔다. 프로농구 6강 PO는 오는 4일 정규리그 4위 SK와 5위 KCC, 다음날 3위 KT와 6위 현대모비스의 5전 3승제 맞대결로 막이 오른다. 4강 PO는 DB와 SK-KCC전 승리팀, LG와 KT-현대모비스전 승리팀이 격돌하고,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은 오는 27일부터 7전 4승제로 펼쳐진다.정규리그 1·2위에 올라 4강 PO에 직행한 두 사령탑들은 6강 PO 경기들을 지켜보면서 차분하게 4강 PO 맞대결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주성 DB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준 덕분에 정규시즌을 잘 치렀다. 이제 PO가 남았는데, 이 또한 선수들이 잘 이겨내고 즐거운 플레이로, 좋은 성적을 낼 거라고 본다. 준비도 잘하고, 또 잘해볼 생각”이라고 했다.SK 또는 KCC와 4강 PO에서 만나는 김 감독은 “사실 두 팀 모두 시즌 전부터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팀들이다. 어떤 팀이 (4강 PO에)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좋은 팀들이다. 어떤 팀을 꼽을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바람이 있다면 두 팀이 5차전까지 연장을 치르면서 PO 최다 연장 기록을 세워줬으면 좋겠다. 어쨌든 큰 부상 없이 풀 전력으로 좋은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작년엔 PO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는 선수들과 훈련량을 많이 가져갔고, 고민도 많이 했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정규리그에서 좋은 결과(2위)를 받았다. PO에선 작년 아쉬움을 뒤로하고, KT와 모비스의 6강 PO 경기를 보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 파이널에 가겠다”고 다짐했다.조 감독 역시 “어제(1일) 시상식에서 두 감독에게 ‘2차 연장까지, 5차전까지 다 치르고 올라오라고 했다”며 웃어 보였다. LG는 KT-모비스의 6강 PO 승리팀과 격돌한다. 조 감독은 “진심으로 얘기한 거다. 두 팀이 워낙 좋은 팀이다. 6강 PO 영상을 보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 맞이하겠다”고 했다.6강 PO 맞대결을 앞둔 감독들은 저마다 3연승 셧아웃을 통해 4강 PO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체력적인 부담을 고려할 때 3차전에서 끝내야 4강 PO에서 승부를 볼 수 있을 거라는 분석이다. 송영진 KT 감독은 “초보 감독인 만큼 열정과 의지를 더욱 강하게 해야 한다. 허훈 등 선수단과 호흡해서, 두 쌍둥이 감독님을 이기고 챔피언전을 가도록 하겠다”며 “6강 PO는 3-1 정도 예상하는데, 제 바람은 3-0으로 끝냈으면 좋겠다. (허)훈이가 자신 있다고 하니까 그거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 조동현 감독의 모비스와 격돌하는 KT는 4강 PO에 오르면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LG와 격돌한다.이에 질세라 조동현 모비스 감독도 “저 역시 3-0으로 가겠다. 조상현 감독한테 전화가 왔는데, 연장 5번까지 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건 못 들어주겠다. 3-0으로 끝내고 올라가겠다”며 웃었다. 조 감독은 “올 시즌 모든 팀이 부상이라는 이슈로 다 힘든 시즌을 보냈다. 우리도 마찬가지였는데, 다행히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막차로 PO에 진출했다. 힘들게 진출한 만큼 더 활동적이고 공격적인 모습, 모비스다운 모습으로 정상에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KCC와 맞대결을 앞둔 전희철 SK 감독은 “부상 중이던 많은 선수들이 돌아왔다. 꼭 이기고 (4강 PO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넘어야 할 산들이 너무 많은데 빨리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옆에 계신 전창진 감독님께 시원하게 도전 한번 해보겠다”며 “3차전 셧아웃으로 끝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시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도 5위에 처졌던 전창진 감독은 “초라하게 5위를 했다. 나 자신도 창피하고 팬들한테도 미안하다. 구단에도 정말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창피한 부분이 많다”며 반성부터 했다.이어 전 감독은 “PO 5위 팀이 우승한다는 건 가능성이 희박하다. 5위 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부터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PO에선 이기적이기보다 이타적으로 하고, 불만보다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올림픽파크텔=김명석 기자 2024.04.0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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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어느 팀이 더 미칠까…프로농구 봄농구 키워드는 ‘크레이지’

올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을 가리는 플레이오프(PO)의 막이 오른다. 6개 팀 사령탑들은 저마다 발톱을 숨긴 반면 선수들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봄농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이 꼽은 PO 키워드는 좋은 의미로 ‘미친’ 선수의 등장이다.원주 DB를 비롯해 창원 LG·수원 KT·서울 SK·부산 KCC·울산 현대모비스(이상 정규리그 순위 순) 사령탑과 대표 선수는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각오 등을 밝혔다.사령탑들은 ‘우승’을 직접적으로 외치기보다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1차 목표로 제시했다.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김주성 DB 감독은 “즐거운 플레이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해볼 생각”이라고 했고, 조상현 LG 감독은 “최선을 다해 준비하면서 파이널에 가겠다”고 했다. 두 팀은 4강 PO에 선착해 6강 PO 승리팀들과 격돌한다.6강 PO 맞대결을 앞둔 사령탑들은 저마다 ‘3연승 셧아웃’ 4강 PO 진출로 입을 모았다. 송영진 KT 감독은 “(허)훈이가 자신 있다고 한다. 3-0으로 이기겠다”고 했고, 조동현 모비스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분위기 타면 무섭다. 3-0으로 끝내고 올라가겠다”고 했다. 전희철 SK 감독도 “3차전에서 셧아웃으로 끝내겠다”고 했고, 전창진 KCC 감독도 “3차전에 끝내야 4강에서 승부를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선수들은 ‘미쳤다’는 키워드로 PO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허웅(KCC)은 6자 출사표로 ‘최준용 미쳤다’를 제시하며 “PO는 좋은 의미로 미친 선수가 나와야 잘 풀린다. 준용이가 미쳤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질세라 허훈(KT)은 “(문)성곤이 형이 미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문성곤 미쳤다’로 6자 출사표를 제시했다.강상재(DB)는 아예 ‘DB폼 미쳤다’를 외치며 “시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완벽한 폼, 완벽한 경기력으로 정규리그를 압도적으로 우승했다. 우리는 PO에서 특정 선수가 미치기보다 모두가 미칠 준비가 됐다”고 자신했다. 이밖에 양홍석(LG)은 아셈 마레이를, 오재현(SK)은 안영준을, 이우석(모비스)은 최진수를 각각 PO 비장의 무기로 꼽았다.6강 PO(5전 3승제)는 오는 4일 SK와 KCC, 5일 KT와 현대모비스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4강 PO에서는 DB와 SK-KCC전 승리팀, 2위 LG와 KT-현대모비스전 승리팀이 5전 3승제의 맞대결을 펼친다.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7일부터 7전 4승제로 열린다.올림픽파크텔=김명석 기자 2024.04.0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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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간절합니다" 다 이룬 정지석의 이유 있는 갈망, "언제 이런 멤버로 배구 해보겠어요"

"우승이 간절합니다."전인미답의 통합 4연패, 새 역사를 눈앞에 둔 '토종 에이스' 정지석(29·대한항공)에겐 만족이란 없다. "나도 우승이 간절하다"라고 외친 그는 역사상 최고의 멤버와 함께 새 역사를 쓰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3선승제)에서 이미 2승을 먼저 거뒀다. 1승만 더 하면 우승이다. 정규시즌 막판 극적으로 1위에 오르며 챔프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V리그 남자부 역사상 최초의 '통합 4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한항공이 우승하면 2011~12시즌부터 3연패를 해냈던 '삼성화재 왕조'를 뛰어넘다.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의 활약이 컸다. 지난달 29일 열린 OK금융그룹과 챔프전 1차전에서 팀 내 최다인 31득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역대 챔프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2.22%(18시즌 중 13차례)로, 정지석이 팀의 통합 4연패 확률 72%를 견인했다. 정지석은 지난 31일 열린 2차전에서도 10득점 하며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은 정규시즌을 앞두고 허리 부상을 당하면서 전반기 대부분을 결장했다. 복귀 후에도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해 교체되는 일이 잦았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링컨 윌리엄스)의 부상 이탈과 정지석의 부진과 맞물려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다행히 1위를 질주하던 우리카드가 시즌 막판 2연패로 미끄러지면서 대한항공이 챔프전에 직행했다. 대한항공은 챔프전 직전 교체 영입한 새 외국인 선수(막심 지가로프)와 호흡을 맞출 시간을 벌면서 정지석이 컨디션을 끌어올릴 여유도 챙겼다. 체력과 컨디션을 모두 충전한 정지석은 챔프전에서 펄펄 날았다. 대한항공의 통합 3연패, 국가대표까지 지낸 그의 경험은 큰 경기에서 빛났다. 1차전 후 정지석은 "큰 경기여서 몰입도가 높았다. 긴장도 됐지만, 경기력을 내는 데 좋은 원동력으로 삼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OK금융그룹) 분석을 진짜 많이 했다. 플레이오프 경기를 계속 돌려보고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한 것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정지석은 팀의 3연패는 물론, 2020~21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석권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정지석은 "여전히 난 우승에 간절하다. 한선수(39) 형과 곽승석(36) 형들이 더 간절하지 않을까. 언제 이런 멤버들과 함께 배구하겠나. 최고의 멤버가 있을 때 많은 우승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 형들을 위해, 나를 위해 이번에도 꼭 우승하고 싶다"라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4.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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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레오 원맨팀' 아니다, '감독 호통·유니폼 분실'도 이겨낸 OK금융그룹의 파죽지세

OK금융그룹이 셧아웃으로 승리한 25일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2차전. 당연히 최다 득점의 주인공은 외국인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일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주인공은 이날 포스트시즌 연속 서브(10개) 기록을 새로 세운 바야르사이한이었다. 이날 바야르사이한은 1세트에서만 10개의 서브를 연속으로 넣으면서 팀의 10연속 득점을 견인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주문대로 자신 있게 서브를 넣은 결과, 이날 서브 에이스만 4개를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블로킹 득점도 세 차례 있었다. 이날 13득점을 한 바야르사이한은 12득점의 레오를 제치고 경기 최다 득점 선수가 됐다. OK금융그룹은 오기노 마사지 감독 부임 이후 변화를 거듭했다. 외국인 선수 레오에게만 집중됐던 공격 일변도를 분산시키는 과감한 변화를 택했고, 그 과정에서 레오 등 일부 선수와 갈등 아닌 갈등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오기노 감독은 뚝심으로 이를 밀어붙였다. 시즌 초반 하위권까지 떨어졌던 순위도 3위까지 솟아오르면서 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복귀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OK금융그룹의 다양한 공격 루트가 빛을 발했다. PO 1차전에서는 레오(29득점) 다음으로 신호진이 24득점을 올리며 우리카드의 '경계 1순위'로 떠올랐다. 레오의 공격 점유율도 41%로 낮은 편이었다. 2차전에선 바야르사이한과 진상헌, 신호진, 송희채에게 공격이 더 분산돼 우리카드 수비를 괴롭혔다. 이날 레오의 점유율은 30%까지 떨어졌다. 경기 후 바야르사이한은 "감독님이 강조하신대로, 한 명이 잘한 게 아니라 모든 선수가 한 팀이 돼 경기를 이겼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날 승리를 돌아봤다. 선수들의 강해진 멘털도 한몫했다. 오기노 감독은 PO 1차전 승리 후 선수들을 크게 혼냈다. 1, 2세트를 잡고도 3, 4세트를 내리 내주며 풀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간 선수들의 경기력을 나무랐다. 오기노 감독은 "이겨도 반성해야 할 건 해야 한다. 원팀이 돼야 한다. (안 좋은 모습을 반복하는) 선수에겐 다음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경고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선수단 분위기 쇄신에 큰 도움이 됐다. OK금융그룹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3세트 초반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곧 전열을 가다듬고 역전승을 거뒀다. 곽명우는 "감독님의 호통이 좋은 약이 됐다. 오늘은 (열세에) 흔들리지 말고 우리 경기를 하나씩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단단해진 멘털은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신호진이 자신의 유니폼을 챙겨오지 않아 경기 초반 결장이 불가피했는데, 송희채와 박성진 등이 흔들리지 않고 시소 게임을 잘 이어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송희채는 "더 집중했다. 모든 선수가 한 마음으로, 흔들리지 않고 잘 버텨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렇게 OK금융그룹은 '원팀'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OK금융그룹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건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이었다. 오기노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뛸 수 있다는 감사한 마음을 갖고 1년간 해온 OK금융그룹만의 배구를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싶다.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안산=윤승재 기자 2024.03.2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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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경계 1순위' 신호진의 유니폼 분실, "한 대 쥐어박고 싶었어요"

"한 대 쥐어박고 싶었어요."OK금융그룹은 25일 플레이오프 2차전 시작부터 뜻밖의 변수를 맞았다. 신호진이 자신의 유니폼을 숙소에서 가져오지 않아 선발 출전이 불발된 것이다. 신호진은 지난 23일 1차전에서 개인 최다 26득점 하며 상대팀 우리카드의 '경계 1순위'로 떠올랐던 선수. 하지만 이 선수가 시작부터 출전하지 못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다행히 OK금융그룹은 초반을 잘 버텼다. 송희채와 급하게 투입된 박성진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우리카드와 시소 게임을 잘 이끌어나갔고, 이후 신호진이 돌아오면서 완전체가 되자 기세를 몰아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0(25-15, 25-15, 25-19) 승리를 거둔 OK금융그룹은 PO 2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이었다. 아찔했던 순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해당 질문이 나오자, 참석한 송희채와 곽명우, 바야르사이한 모두 헛웃음을 지었다. 송희채는 "괘씸하고 한 대 쥐어박고 싶었다"라며 농담을 건넸다. 그는 "팬들이 다 뒤(웜업존)만 쳐다보더라. 허탈했는데 더 집중했다. 여기서 이런 이슈로 경기력이 안 좋아지면 안 될 것 같아서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라고 회상했다. 다행히 신호진의 유니폼은 8-7, OK금융그룹의 리드 상황 때 도착했다. 퀵 서비스로 유니폼을 받은 신호진은 뒤늦게 코트에 들어와 2득점하며 제 역할을 했다. 이전까지 박성진이 1득점하며 신호진의 공백을 잘 메워줬다. 송희채는 "(박)성진이에게 고맙다. 성진이가 잘 버텨준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잘 버텨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송희채와 곽명우는 "모든 선수가 한 마음으로, 흔들리지 않고 잘 버텨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선수들과 서로를 격려했다. 바야르사이한도 "한 명이 잘한 게 아니라 모든 선수가 한 팀이 돼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고 생각한다"라며 기뻐했다. 특히 이날 OK금융그룹은 범실을 6개만 범하는 탄탄한 경기력으로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송희채는 "다들 집중력이 굉장히 높고 공격 범실이 거의 없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좋은 세터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안산=윤승재 기자 2024.03.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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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산] '승승승' 파죽의 OK금융그룹, 우리카드 꺾고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

OK금융그룹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OK금융그룹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0(25-15, 25-15, 25-19)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OK금융그룹은 PO 2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한 OK금융그룹은 준플레이오프(현대캐피탈)부터 플레이오프(우리카드)까지 3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다.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봄 배구’를 만끽한 OK금융그룹은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다. 당시 OK금융그룹은 정규시즌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2연패 왕좌에 오른 바 있다. 바야르사이한이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득점 2개를 앞세워 13득점 했고, 레오가 12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진상헌의 블로킹 4득점, 신호진과 송희채의 17득점 합작도 빛을 발했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12득점, 송명근이 11득점 했지만 범실을 20개나 기록하며 OK금융그룹(범실 6개)에 철저히 밀렸다. 1세트는 OK금융그룹이 압도했다. 13-13까지 장군멍군을 이어갔지만, 10득점을 연달아 성공하며 리드를 가져왔다. 바야르사이한은 10연속 서브로 남자부 역대 포스트시즌 기준 최다 연속 서브 기록까지 세웠다. 송희채가 왼쪽에서 펄펄 날며 경기를 주도했고, 미들 블로커 진상헌이 높이에서 우리카드를 압도하며 리드를 이끌었다. 진상헌은 1세트에만 블로킹 득점 3점에 속공 득점도 2점을 추가하며 팀의 1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2세트 초반도 OK금융그룹이 주도했다. 레오와 바야르사이한, 송희채 삼각편대를 앞세워 초반 점수를 주도했다. 바야르사이한은 1세트에 이어 2세트에도 서브 에이스를 추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4-11, 점수가 7점 차까지 벌어지자 우리카드 선수들은 범실을 잇달아 범하며 더 흔들렸다. 10점 차 20점을 먼저 내준 상황에서 송명근의 분전으로 조금씩 쫓아가는 듯했으나,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다. 2세트도 OK금융그룹 몫이었다. 3세트 잇세이를 투입한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연속 블로킹으로 초반 4점을 연달아 선취하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OK금융그룹엔 레오가 있었다. 리시브에 공격까지 도맡으며 득점을 주도한 레오는 신호진, 송희채와 합작하며 15-13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OK금융그룹은 바야르사이한의 속공과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점수 차를 더 벌려 나갔다. OK금융그룹이 3세트마저 가져가면서 셧아웃 승리,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안산=윤승재 기자 2024.03.2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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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서 1위 되찾은 흥국생명…윌로우 22득점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GS칼텍스를 꺾고 1위에 올랐다.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17 25-16 25-18)로 꺾었다.흥국생명은 올 시즌 최종 성적을 28승 8패 승점 79로 마무리했다. 1경기를 남겨 둔 현대건설(25승 10패, 승점 77)과 격차를 2로 벌렸다. 현대건설이 1위를 되찾기 위해선, 16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승점 3을 확보해야 한다. 흥국생명은 1·2세트에서 윌로우의 맹활약으로 손쉽게 앞서갔다. GS칼텍스는 연이은 범실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3세트에서는 19-18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흥국생명이 6연속 득점으로 셧아웃 승리에 성공했다. 윌로우가 최종 22득점으로 활약했고, 김연경(11득점) 레이나(10득점)가 힘을 보탰다.GS칼텍스는 최종 성적 4위(18승 18패, 승점 51)로 시즌을 마쳤다.김우중 기자 2024.03.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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